[시로 읽는 책 411] 도서관
아름답게 피어날 씨앗
새롭게 자랄 노랫마디
손을 거치면서 크는 책
도서관이라는 곳은 아름답게 피어날 씨앗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책을 건사하지 싶습니다. 틀에 박힌 삶길이 아닌 저마다 새롭게 자랄 노랫마디가 흐르는 꿈을 밝히는 책을 품지 싶습니다. 뭇사람 손을 거치면서 차근차근 자라는 책을 보듬고요. 도서관은 크게 짓거나 사서자격증으로 다스려야 하지 않습니다. 도서관은 숲을 사랑하는 씨앗을 마음에 품고서 노래하는 사람이 돌보는 쉼터이자 만남터이자 이야기터입니다. 2018.8.21.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