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over/overdo



오버(over) : 1. = 외투 2. 무선 통신 따위에서, 한쪽 대화의 끝을 알릴 때 하는 말

오버하다 : x

over : 1. 넘어지게, 쓰러지게, (넘어져서) 떨어지게 2. 뒤집어 3. 너머[건너] 4. <완전히 다 덮이게 됨을 나타냄> 5. …이상, …이 넘는 6. 남은 7. 다시 8. 끝이 난

overdo : 1. 지나치게 하다; 과장하다 2. 지나치게 많이 쓰다 3. (음식을) 너무 오래 익히다



  영어 ‘over’는 쓰임새가 많습니다. ‘오버하다’라는 말은 한국에서 쓰는 영어라기보다 일본에서 영어 틀을 깨고 쓰다가 한국에까지 퍼진 말씨일 텐데 ‘overdo’를 ‘오버하다’로 쓰는구나 싶습니다. ‘지나치다’나 “지나치게 하다”로 손보면 됩니다. ‘너무하다·나대다·설치다·까불다·촐랑대다’ 같은 말도 어울립니다. “너무 나가다”나 “너무 앞서가다”로 손볼 수도 있어요.



나의 뱃속에 두 집안의 역사가 들어 있다라는 건 좀 오번가

→ 내 뱃속엔 두 집안 발자취가 있다고 하면 좀 지나쳤나

→ 내 뱃속엔 두 집안 발자취가 들었다고 하면 좀 그렇나

《내가 태어날 때까지》(난다, 애니북스, 2014) 51쪽


리상 쌤의 오버를 뒤로하고 나는 또 생각에 잠겼다

→ 마구잡이 리상 쌤을 뒤로하고 나는 또 생각에 잠겼다

→ 나대는 리상 쌤을 뒤로하고 나는 또 생각에 잠겼다

→ 설치는 리상 쌤을 뒤로하고 나는 또 생각에 잠겼다

→ 촐랑거리는 리상 쌤을 뒤로하고 나는 또 생각에 잠겼다

→ 까부는 리상 쌤을 뒤로하고 나는 또 생각에 잠겼다

→ 방정맞은 리상 쌤을 뒤로하고 나는 또 생각에 잠겼다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김병섭·박창현, 양철북, 2015) 24쪽


아, 오버 했다

→ 아, 지나쳤다

→ 아, 너무 나갔다

→ 아, 너무 앞서갔다

《솔로 이야기 6》(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8) 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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