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지고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8.13.)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지난달에 부치려던 책을 오늘 비로소 부칩니다. 유월부터 온식구 배움마실을 꾸준히 잇느라 우체국에 다녀오기도 만만하지 않았는데, 오늘 비로소 아침부터 봉투에 주소를 적고 큰아이하고 책을 쌌고, 막바지에는 곁님도 손을 거들어 17시 시골버스를 타고 읍내 우체국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 손길을 받으니 사흘거리 일을 하루에 마칠 수 있네요. 책숲집 지음이인 이웃님한테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을 1부씩 부쳤습니다. 책 예순 권을 등짐으로 짊어지고 상자에 묶어 어깨에 얹어서 우체국까지 가자니 힘을 제법 써야 했습니다만, 잘 마쳤습니다. 이 일을 처음에는 물류회사에서 해 주기로 했는데 휴가라느니 전화번호가 없다느니 하면서 미루고 미루더군요. 택배삯하고 일삯을 묶어 뮬류회사에 40만 원을 치르기로 했는데, 오늘 하루 세 사람이 땀을 빼고 날라서 우표값 9만 원을 치렀습니다. 7월 26일에 부치려던 책을 8월 13일에서야 부치며, 이제 좀 홀가분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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