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설왕설래
설왕설래 중구난방으로 입방아를 찧을 뿐 → 마구 떠들며 옥신각신 입방아를 찧을 뿐
재개발 문제로 설왕설래했지만 → 재개발 일로 옥신각신했지만 / 재개발 일로 말이 오갔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가 설왕설래하였다 → 그 이야기가 오갔다 / 그 이야기로 옥신각신했다
설왕설래(說往說來) : 서로 변론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함. 또는 말이 오고 감 ≒ 언삼어사·언왕설래·언왕언래
온갖 말을 주고받을 적에는 ‘주고받다’나 ‘나누다’나 “말을 하다”라 하면 됩니다. 여러 이야기로 옥신각신한다면 ‘옥신각신’을 쓰면 되지요. “입방아를 찧다”나 “말방아를 찧다”라 해도 재미있습니다. “말이 오가다”나 “말이 흐르다”나 “말이 많다”라 해 볼 수 있습니다.
쾌활히 설왕설래한 언설은 그가 듣던 대로 과연 심상한 학구가 아닌
→ 시원스레 오간 이야기는 그가 듣던 대로 참말 대수로운 배움길 아닌
→ 즐거이 나눈 이야기는 그가 듣던 대로 참말 대수로운 배움길 아닌
→ 밝게 주고받은 말은 그가 듣던 대로 참으로 대수로운 배움길 아닌
《문주반생기》(양주동, 최측의농간, 2017) 19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