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감개무량



 오랜만에 돌아오니 감개무량하였다 → 오랜만에 돌아오니 뿌듯했다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서 감개무량하구려 → 옛날로 돌아간 듯해서 벅차구려

 감개무량해서 눈물이 → 가슴이 벅차 눈물이 / 뿌듯해서 눈물이


감개무량(感慨無量) : 마음속에서 느끼는 감동이나 느낌이 끝이 없음. 또는 그 감동이나 느낌



  마음에서 뭉클뭉클 움직이 어떤 느낌이라면 ‘뭉클하다’라 하면 됩니다. 벅차서 오르는 느낌이 있으면 ‘벅차다·벅차오르다’라 할 만하고, 뿌듯하게 피어나는 느낌은 ‘뿌듯하다’라 하면 되어요. “가슴이 벅차다”나 “기쁨에 넘치다”라 해도 어울리고, ‘흐뭇하다’나 ‘기쁘다’처럼 수수하게 말하거나, “뜨겁게 솟구치다”나 ‘불타오르다’라 해도 됩니다.



“그럴 거예요. 저렇게 체조를 잘하게 되려면 7년이 걸리겠죠. 대단한 참을성이군요”라고 감개무량한 것같이 말하고 있었다

→ “그러겠지요. 저렇게 체조를 잘하려면 일곱 해가 걸리겠죠. 대단히 잘 참네요”라고 가슴 벅차 하며 말하였다

→ “그러겠지요. 저렇게 체조를 잘하려면 일곱 해가 걸리겠죠. 대단히 잘 참네요”라고 벅찬 마음으로 말하였다

→ “그러겠지요. 저렇게 체조를 잘하려면 일곱 해가 걸리겠죠. 대단히 잘 참네요”라고 뿌듯하게 말하였다

→ “그러겠지요. 저렇게 체조를 잘하려면 일곱 해가 걸리겠죠. 대단히 잘 참네요”라고 울렁이는 가슴으로 말하였다

→ “그러겠지요. 저렇게 체조를 잘하려면 일곱 해가 걸리겠죠. 대단히 잘 참네요”라고 흐뭇하게 말하였다

《나는 바보가 아니야》(후꾸이 다쯔우/김기정 옮김, 자행회, 1971) 120쪽


결혼 60주년 선물로 딸들에게 서양란 화분을 받고 감개무량했다

→ 혼인 예순돌 선물로 딸한테 서양란 꽃그릇을 받고 무척 기뻤다

→ 혼인 예순돌 선물로 딸한테 서양란 꽃그릇을 받고 더없이 좋았다

→ 혼인 예순돌 선물로 딸한테 서양란 꽃그릇을 받고 눈물이 핑 돌았다

→ 혼인 예순돌 선물로 딸한테 서양란 꽃그릇을 받고 찡했다

→ 혼인 예순돌 선물로 딸한테 서양란 꽃그릇을 받고 뭉클했다

《나의 수채화 인생》(박정희, 미다스북스, 2005) 5쪽


이런 생명체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문득 감개무량하다

→ 이런 목숨한테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문득 뿌듯했다

→ 이런 목숨한테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문득 기뻤다

→ 이런 목숨한테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문득 뭉클했다

《무심한 듯 다정한》(정서윤, 안나푸르나, 2016) 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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