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791 : 생일날



생일날

→ 생일

→ 난날

→ 태어난 날


생일날(生日-) : 생일이 되는 날

생일(生日) : 세상에 태어난 날. 또는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해마다의 그날 ≒ 생세일



  “태어난 날”을 뜻하는 ‘생일’이니 ‘생일날’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생일’이라고만 하거나 “태어난 날”이라 할 노릇입니다. 이제는 ‘난날’을 새말로 삼아서 알맞게 쓸 만합니다. ‘난날’이란 낱말을 써 보면, ‘난날날’ 같은 겹말은 아무도 안 쓰겠지요.



내일 생일날에 새하얀 눈을 꼬옥 내려주세요

→ 내일 생일에 새하얀 눈을 꼬옥 내려주세요

→ 내일 난날에 새하얀 눈을 꼬옥 내려주세요

《눈 오는 날의 생일》(이와사키 치히로/임은정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3) 21쪽


어머니는 할머니의 생일날이면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 어머니는 할머니 생일이면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 어머니는 할머니 태어나신 날이면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 어머니는 할머니 나신 날이면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바다맛 기행 2》(김준, 자연과생태, 2015) 19쪽


한글 생일날이지요

→ 한글 생일이지요

→ 한글이 태어난 날이지요

→ 한글이 귀빠진 날이지요

《동심언어사전》(이정록, 문학동네, 2018) 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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