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오시리스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서애경 옮김 / 현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그림책시렁 3


《다시 살아난 오시리스》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서애경 옮김

 현북스

 2011.5.25.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몸뚱이가 움직이지 않으면 죽음일까요? 몸뚱이가 움직이면 삶일까요? 몸뚱이는 움직이는데 넋나간 짓을 해도 산 목숨이라 할 만할까요? 몸뚱이는 숨을 더 받아들이지 않으나, 몸뚱이에 깃들던 넋이 둘레 사람들한테 사랑을 고이 퍼뜨렸다면, 이때에 삶이나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다시 살아난 오시리스》는 이집트에서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다룹니다. 옛이야기 가운데에서 ‘님’을 다루는데, 지구별에서 땅위나라를 돌보던 오시리스는 끔찍하게 죽고 몸을 잃어야 했다지요. 그런데 오시리스는 참말로 죽었을까요? 그저 몸뚱이를 잃었을 뿐 아닐까요? 몸뚱이를 잃었기에 그 몸으로 돌아갈 수 없을 뿐 아닐까요? 오시리스는 갈갈이 찢긴 몸뚱이에 넋이 깃들지 않아도 지구라는 별에서 땅위나라가 푸르고 아름답도록 가꾸는 길을 사람들한테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땅위나라는 오시리스 숨결로 가득해서 언제나 푸르고 아름다웠다는 뜻일 테지요. 이 오시리스가 새몸을 얻은 뒤에 땅밑나라를 돌보는 길을 걸었다면 이는 무슨 뜻이 될까요? 오시리스는 땅밑나라에서도 새롭게 아름다운 사랑을 펴는 삶을 바랐다는 뜻이겠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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