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명칭 名稱
명칭을 붙이다 → 이름을 붙이다
새 회사의 명칭 → 새 회사 이름
부동산 소개소라는 명칭으로 바뀐 → 부동산 소개소라는 이름으로 바뀐
‘명칭(名稱)’은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부르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으로 고쳐쓰면 되고, 때로는 ‘말’로 고쳐쓰며, “-라 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명칭(皿秤)’을 “= 접시저울”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접시저울은 ‘접시저울’이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한글이라는 명칭을 언어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름이 실체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다
→ 한글을 말이름으로 삼으면 이 이름이 참모습을 제대로 못 나타내는 셈이다
→ 한글이라는 이름을 쓰면 참모습을 제대로 못 나타내는 셈이다
→ 한글을 말을 가리키는 곳에 쓰면 이름이 참모습을 제대로 못 나타내는 셈이다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32쪽
국민학교의 명칭이 이전의 소학교로 돌아갔다
→ 국민학교 이름이 예전대로 소학교로 돌아갔다
→ 국민학교란 이름이 예전 소학교로 돌아갔다
→ 국민학교는 예전 이름 소학교로 돌아갔다
《역사교육으로 읽는 한국현대사》(김한종, 책과함께, 2013) 22쪽
패션쇼보다 가장대회라는 명칭이 어울리지만
→ 패션쇼보다 가장대회라는 이름이 어울리지만
→ 옷잔치보다 꾸미기마당이란 말이 어울리지만
《방랑 소년 12》(시무라 타카코/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5) 14쪽
박테리아나 고세균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이다
→ 박테리아나 고세균이라는 이름을 쓰려 한다
→ 박테리아나 고세균이라고 할 생각이다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롭 드살레·수전 L. 퍼킨스/김소정 옮김, 갈매나무, 2018)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