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본분 本分


 인간으로서의 본분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 사람으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모습도

 학생의 본분을 지키다 → 학생 자리를 지키다 / 학생다움을 지키다

 부모로서의 본분을 다하다 → 부모로서 할 일을 다하다


  ‘본분(本分)’은 “1. 사람이 저마다 가지는 본디의 신분 2. 의무적으로 마땅히 지켜 행하여야 할 직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구실·제구실’이나 ‘몫·제몫’으로 손봅니다. “할 일”이나 “제 할 일”나 ‘-답게’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8.7.31.불.ㅅㄴㄹ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책도 많이 읽는가

→ 학생에 걸맞도록 책도 많이 읽는가

→ 학생답게 책도 많이 읽는가

《청소년문학의 자리》(박상률, 나라말, 2011) 154쪽


지금 이 사회는 자기 본분에 충실했다고 해서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 이제 이 삶터는 제몫을 다했다고 해서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습니다

→ 이제 이 삶터는 제구실을 다했다고 해서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습니다

→ 이제 이 삶터는 제 할 일을 다했다고 해서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습니다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한홍구와 여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2) 74쪽


모두 자네가 본분을 다할 거라고 믿고 있어

→ 모두 자네가 제몫을 다하리라 믿어

→ 모두 자네가 맡은 일을 다하리라 믿어

→ 모두 자네가 그 일을 다하리라 믿어

《골리앗》(톰 골드/김경주 옮김, 이봄, 2015) 40쪽


학생의 본분 하면 공부

→ 학생이 할 일 하면 공부

→ 학생이 맡은 몫이라면 공부

→ 학생다우려면 공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서해문집, 2016)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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