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문전걸식



 쪽박을 들고 문전걸식을 나서거나 → 쪽박을 들고 빌어먹으러 다니거나

 문전걸식하는 거지보다 → 빌어먹는 거지보다 / 동냥하는 거지보다


문전걸식(門前乞食) :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빌어먹음



  빌어먹는 몸짓이라면 ‘빌어먹다’라 합니다. 빌어먹는 몸짓을 두고 ‘동냥’이라고도 하기에, ‘동냥하다’나 ‘동냥질’ 같은 낱말을 써 볼 수 있어요. “이 집 저 집 얻어먹다”나 “돌아다니며 얻어먹다”라 해 보아도 됩니다. 2018.7.30.달.ㅅㄴㄹ



문전걸식하던 자음과 중환자실을 전전하던 모음이 담합해 분투중이다

→ 빌어먹던 닿소리와 중환자실을 떠돌던 홀소리가 짬짜미로 바쁘다

→ 동냥질이던 닿소리와 중환자실을 떠돌던 홀소리가 짬짜미로 애쓴다

《흰 책》(정끝별, 민음사, 2000) 5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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