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10] 1학년



  다섯 해째 1학년

  오늘도 어제도 첫걸음

  모레에는 두걸음 가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저는 스스로 1학년이라 여깁니다. 올 2018년을 슬기로이 짓는 살림으로 누린다면 2019년에는 2학년이라 이름을 붙일 만하리라 여깁니다만, 굳이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슬기로우면서 사랑스레 하고 싶습니다. 가만 보면 우리는 으레 나이에 맞추어 학년 숫자나 학교 이름을 높이며 살아왔지 싶어요. 나이가 많대서 일을 잘하거나 슬기롭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나이가 아닌 마음을 볼 노릇이요, 살림을 살필 일이며, 사랑을 헤아릴 길이지 싶어요. 2018.7.18.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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