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용 信用
신용이 떨어지다 → 믿음이 떨어지다
신용을 잃다 → 믿음을 잃다
신용으로 거래하다 → 믿음으로 사고팔다
장사는 신용이 생명이다 → 장사는 믿음이 목숨이다
신용 하나가 밑천인 → 믿음 하나가 밑천인
‘신용(信用)’은 “1.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아니함. 또는 그런 믿음성의 정도 2. [경제] 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 빚, 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을 이른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한국말로는 ‘믿음’이라 하면 됩니다. 때로는 ‘믿다·미덥다’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신용’을 둘 더 싣는데, 털어내어도 됩니다. 2018.7.16.달.ㅅㄴㄹ
신용(神勇) : 사람의 지혜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신기한 용기
신용(神容) : 신(神)과 같이 거룩한 용모
오랫동안 쌓아온 신용에는 자잘하고 정겨운 이야기가 묻어 있다
→ 오랫동안 쌓아온 믿음에는 자잘하고 살가운 이야기가 있다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행성B잎새, 2016) 22쪽
말만 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 녀석은 신용 못 하지
→ 말만 하고 몸이 따르지 않는 녀석은 못 믿지
→ 말만 하고 몸이 따르지 않는 녀석은 못 미덥지
《문방구 왈츠》(카와치 하루카/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16) 180쪽
신용 있는 호텔을 알려줬습니다
→ 믿음직한 호텔을 알려줬습니다
→ 미더운 호텔을 알려줬습니다
→ 좋은 호텔을 알려줬습니다
《삼등여행기》(하야시 후미코/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2017) 183쪽
나를 신용하지 않는구나
→ 나를 믿지 않는구나
→ 나를 못 믿는구나
→ 내가 못 미덥구나
《키테레츠대백과 1》(후지코 F. 후지오/오경화 옮김, 미우, 2018) 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