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천태만상
그렇게 천태만상으로 변하기를 → 그렇게 이래저래 바뀌기를 / 그렇게 자꾸 바뀌기를
천태만상 조화를 부리던 → 온갖 솜씨를 부리던 / 갖가지 재주를 부리던
천태만상(千態萬象) : 천 가지 모습과 만 가지 형상이라는 뜻으로, 세상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각각 모습·모양이 다름을 이르는 말. ‘온갖 모양’으로 순화 ≒ 천상만태
천 가지 모습이라면 “천 가지 모습”이라 하면 되고. 만 가지 몸짓이라면 “만 가지 몸짓”이라 하면 됩니다. 사전을 보면 ‘천태만상’은 “온갖 모습”으로 고쳐쓸 한자말이라고 나와요. ‘천태만상·천상만태’ 같은 낱말은 굳이 안 써도 되어요. 더 헤아리면 “갖은 모습”이나 “갖가지 모습”이나 “가지가지 모습”으로 고쳐쓸 만하고, ‘온모습’처럼 새말을 지어서 쓸 수 있습니다. 2018.7.15.해.ㅅㄴㄹ
사람들의 생활방식이나 그 생각들이 천태만상이라고는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그런 발상들과 행동을 하게 만들었는지
→ 사람들 살림새와 생각이 갖가지라고 하지만 참말로 무엇이 그런 생각과 몸짓을 하게 했는지
→ 사람들 살림살이와 생각이 다 다르다고 하지만 참말 무엇이 그런 생각과 몸짓을 낳았는지
→ 사람들이 삶이며 생각이 참 다르다고 하지만 참으로 무엇이 그런 생각과 몸짓으로 이어졌는지
→ 사람들이 저마다 제멋대로 살거나 생각한다고 하지만 참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움직이는지
《나비가 날아간 자리》(박남준, 광개토, 2001) 29쪽
이 모든 폭력이 대국 인도의 천태만상 속에 도드라지지 않을 뿐이다
→ 이 모든 윽박질이 큰나라 인도에 온갖 모습이 있어 도드라지지 않을 뿐이다
→ 이 모든 주먹질이 큰나라 인도에서 갖은 모습에 가려 안 도드라질 뿐이다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이유경, 인물과사상사, 2007) 17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