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769 : 개성도 천차만별
개성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 멋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 마음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 숨결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개성(個性) :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 ≒ 개인성
천차만별(千差萬別) :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
구별(區別) :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남. 또는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갈라놓음
차이(差異)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또는 그런 정도나 상태
‘개성’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이요, ‘천차만별’은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이라면, 두 낱말은 ‘구별’이라는 낱말이 똑같이 들어갑니다. “개성도 천차만별”이라 하면 속뜻에서 겹칩니다. 보기글에서 한자말 ‘개성’을 꼭 쓰고 싶다면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개성도 있기 때문이다”처럼 고쳐쓸 노릇입니다. 곰곰이 살피면 “멋도 다 다르기”나 “마음도 모두 다르기”나 “숨결도 남다르기”나 “넋도 몽땅 다르기”처럼 ‘개성·천차만별’을 ‘다르다’ 한 마디로 손질해 볼 만합니다. ‘구별 = 차이’요, ‘차이 = 다르다’이거든요. 2018.7.8.해.ㅅㄴㄹ
사람마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개성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 사람마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멋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 사람마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마음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 사람마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숨결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어휘 늘리는 법》(박일환, 유유, 2018) 7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