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대략의
대략의 일정 → 일정 얼거리 / 하루 얼거리 / 하루틀
대략의 구매 비용을 → 사는 값을 얼추
대략의 상황을 전해 듣다 → 어느 만큼 얘기를 듣다 / 흐름을 얼추 듣다
‘대략(大略)’은 “1. 큰 모략(謀略) 2. 대강의 줄거리 ≒ 애략(崖略) 3. 대충 줄거리만 추려서 4. 대충 어림잡아서”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대략 + 의’ 같은 일본 말씨는 ‘얼추’나 ‘거의’로 손질할 만합니다. 때로는 ‘이럭저럭·이래저래’나 ‘웬만큼·어느 만큼’이나 ‘뼈대’나 ‘틀’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2018.7.5.나무.ㅅㄴㄹ
대략의 준비는 끝난 셈이다
→ 얼추 준비는 끝난 셈이다
→ 거의 다 챙긴 셈이다
→ 이럭저럭 다 챙긴 셈이다
→ 이래저래 다 살핀 셈이다
→ 웬만큼 챙긴 셈이다
《되찾은: 시간》(박성민, 책읽는고양이, 2016) 144쪽
대략의 틀이나 감만 잡아 놓고 시작하기 마련이다
→ 얼추 틀이나 느낌만 잡아 놓고 하기 마련이다
→ 뼈대나 느낌만 잡아 놓고 하기 마련이다
→ 이럭저럭 틀이나 느낌만 잡아 놓고 하기 마련이다
→ 그럭저럭 틀이나 느낌만 잡아 놓고 하기 마련이다
→ 웬만큼 틀이나 느낌만 잡아 놓고 하기 마련이다
《어휘 늘리는 법》(박일환, 유유, 2018)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