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6.20.)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경기 광주에 있는 베짱이 도서관 소식종이가 날아오고, 경북 포항에 있는 달팽이책방 신문이 날아옵니다. 여기에 큰아이가 일본에서 집으로 부친 엽서가 날아옵니다. 6월 7일에 일본 오사카에서 부친 엽서가 열 며칠 만에 닿았군요. 큰아이더러 ‘우리 집을 지키는 나무’한테 엽서를 써 보자 했고, 후박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랑 제비한테 잘 있느냐고 묻는 이야기를 빼곡하게 담은 글월은 비행기를 타고 사뿐히 닿았어요.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렇게 엽서를 부쳐 볼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누구한테? 일본에서 사는 해오라기한테? 또는 일본 제비한테? 일본 후박나무한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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