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미래의
미래의 꿈 → 앞날에 꿈 / 앞날 꿈 / 앞으로 꿈 / 앞꿈
미래의 직업 → 앞날 일거리 / 앞으로 일자리
미래의 교통수단 → 앞날 탈거리 / 앞으로 탈거리
미래의 모습 → 앞날 모습 / 앞모습
미래의 학교 → 앞날 학교 / 새로운 학교
‘미래(未來)’는 “앞으로 올 때. ‘앞날’로 순화”를 나타낸다고 해요. ‘미래 + 의’ 얼개라면 ‘-의’ 없이 ‘앞날’로만 고쳐쓰면 됩니다. 일본 말씨인 ‘未來 + の’를 ‘미래 + 의’로 옮겨 버릇하면서 이 말씨가 익숙하더라도 단출히 ‘앞날’을 넣어 “앞날 꿈”이나 “앞날 학교”처럼 쓰노라면 새 말씨를 지을 수도 있어요. 이를테면 “앞날 꿈”은 ‘앞꿈’처럼, “앞날 모습”은 ‘앞모습’처럼 써 볼 만합니다. 2018.6.25.달.ㅅㄴㄹ
미래의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 이제부터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리기는 거의 할 수 없는 일이다
→ 앞으로 늘어나는 사람은 거의 먹여살릴 수 없는 일이다
→ 차츰차츰 늘어나는 사람들을 도무지 먹여살릴 수 없다
《맬서스를 넘어서》(레스터 브라운/이상훈 옮김, 따님, 2000) 118쪽
과거의 내가 변하면 미래의 시간이 뒤틀리는 게 아닐까
→ 예전에 살던 내가 바뀌면 다가올 시간이 뒤틀리지 않을까
→ 지난날 내가 바뀌면 먼 앞날 시간이 뒤틀리지 않을까
→ 지난날이 바뀌면 앞날이 뒤틀리지 않을까
→ 옛날 내 모습이 바뀌면 앞날을 살아갈 내가 뒤틀리지 않을까
→ 예전 시간이 바뀌면 다가올 시간이 뒤틀리지 않을까
→ 옛날 내 모습이 바뀌면 내 앞날 모습이 뒤틀리지 않을까
《열네 살 1》(다니구치 지로/양억관 옮김, 샘터, 2004) 133쪽
그것이 미래의 꿈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 그것이 앞으로 꿈으로 이어질지 말지는
→ 그것이 새로운 꿈으로 이어질지 말지는
《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안성진, 가나북스, 2016) 61쪽
미래의 저를 기대해 주세요
→ 새로운 저를 기다려 주셔요
→ 달라질 저를 바라 주셔요
→ 곧 바뀔 저를 꿈꾸어 주셔요
《솔로 이야기 5》(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7) 25쪽
미래의 나를 상상할 수 없어
→ 앞으로 나를 그릴 수 없어
→ 내 앞날을 그릴 수 없어
→ 내 앞길을 그릴 수 없어
→ 내 앞모습을 그릴 수 없어
《솔로 이야기 6》(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8) 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