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93 :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지
→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
→ 그림을 그리지
→ 그림을 맡지
화가(畵家) : 그림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 화장(畵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한자말로 ‘화가’라 하니 “그림을 그리는 화가지”라 하면 겹말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나 “그림을 그리는 분이지”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한자말 ‘화가’를 꼭 넣고 싶다면 “화가이지”나 “화가를 맡지”로 손보면 됩니다만, “그림을 그리지”나 “그림을 맡지”처럼 수수하게 손질하면 한결 낫습니다. 2018.6.24.해.ㅅㄴㄹ
여기 이 친구는 애덤이야.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지
→ 여기 이 사람은 애덤이야. 이 책에서 화가를 맡지
→ 여기 이 사람은 애덤이야. 이 책에서 그림을 맡지
→ 여기 이 사람은 애덤이야. 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
→ 여기 이 사람은 애덤이야. 이 책에 그림을 그리지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맥 바네트/고정아 옮김, 다산기획, 2015) 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