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91 : 휴면 잠



휴면을 취하죠.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 잠을 자죠.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 푹 자죠.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 고이 자죠.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휴면(休眠) : 1. 쉬면서 거의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아니함 2. [생물] 동식물이 생활 기능을 활발히 하지 아니하거나 발육을 정지하는 일

잠 : 1.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이 쉬는 상태 2. 아직 각성되지 못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잠을 자니 ‘잠’이라 합니다. ‘휴면’을 끼워넣으면서 겹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뒷말하고 살짝 다르게 쓰고 싶다면 꾸밈말을 넣어서 “푹 자죠”나 “고이 자죠”나 “깊이 자죠”나 “고요히 자죠”나 “가만히 자죠”라 할 만합니다. 2018.6.20.물.ㅅㄴㄹ



추위라는 불리한 환경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잎을 떨어뜨린 후 휴면을 취하죠.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대담하지 않나요

→ 추위라는 나쁜 터전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잎을 떨어뜨린 뒤 잠을 자죠.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 추위라는 고된 터전에서는 힘쓰지 않고 잎을 떨어뜨리고서 푹 자죠.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대견하지 않나요

《너의 곁에서》(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6) 59∼6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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