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90 : 날이 잘 선 예리한



날이 잘 선 예리한 나이프나 면도칼

→ 날이 잘 선 주머니칼이나 면도칼

→ 날카로운 주머니칼이나 면도칼


예리하다(銳利-) : 1. 끝이 뾰족하거나 날이 선 상태에 있다 2. 관찰이나 판단이 정확하고 날카롭다 3. 눈매나 시선 따위가 쏘아보는 듯 매섭다 4. 소리가 신경을 거스를 만큼 높고 가늘다 5. 기술이나 재주가 정확하고 치밀하다

날카롭다 : 1. 끝이 뾰족하거나 날이 서 있다 2. 생각하는 힘이 빠르고 정확하다 3. 모양이나 형세가 매섭다 4. 소리나 냄새 따위가 감각에 거슬릴 만큼 강하다 5.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하다 6. 선이 가늘고 힘 있다



  한자말 ‘예리하다’를 가만히 살피면 뜻이 모두 한국말 ‘날카롭다’하고 맞물립니다. 처음에는 ‘날카롭다’라고만 말했을 자리에 어느새 ‘예리’라고 하는 한자말이 하나둘 치고 들어온 모습이지 싶습니다. 아무튼 두 낱말은 “날이 선” 모습을 가리켜요. “날이 선 예리한”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날이 선”이라고만 하면 되고, ‘날카로운’이라 해도 됩니다. 2018.6.20.물.ㅅㄴㄹ



칼날에 비유하자면 에이조 군의 작품은 날이 잘 선 예리한 나이프나 면도날 같은 느낌보다는

→ 칼날에 대자면 에이조 씨 작품은 날이 잘 선 주머니칼이나 면도칼 같은 느낌보다는

→ 칼날로 치자면 에이조 씨 작품은 날카로운 주머니칼이나 면도칼 같은 느낌보다는

→ 칼날이라면 에이조 씨 작품은 날이 잘 선 주머니칼이나 면도칼 같은 느낌보다는

《하루키의 여행법 : 사진편》(마스무라 에이조·무라카미 하루키/김진욱 옮김, 문학사상사, 1999)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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