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착지 着地


 알맞은 착지 장소를 찾고 있다 → 알맞게 내려설 곳을 찾는다

 착지를 찾으며 → 뛰어내릴 곳을 찾으며 / 내려설 곳을 찾으며

 정확하게 착지했다 → 제대로 내려섰다 / 잘 내려왔다

 착지가 좋다 → 좋게 내려선다 

 착지가 불안하다 → 아슬아슬하게 내려선다

 안정적으로 착지하여 → 차분하게 내려서서


  ‘착지(着地)’는 “1. 공중에서 땅으로 내림. 또는 그런 곳 2. = 도착지 3. [운동] 기계 체조 따위에서, 연기를 마치고 땅바닥에 내려섬. 또는 그런 동작”을 가리킨다고 해요. ‘내리다’나 ‘내려서다’나 ‘내려오다’나 ‘내려앉다’로 손볼 만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착지(錯紙)’를 “1. 책 따위를 맬 때 잘못하여 차례가 뒤바뀐 종이 2. 종이 묶음 속에 섞인 파지”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낼 만합니다. 2018.6.19.불.ㅅㄴㄹ



폼나게 착지하는 거야

→ 멋지게 내려앉자

→ 보기 좋게 내려서자

《콩고양이 1》(네코마키/장선정 옮김, 비채, 2014) 121쪽


허공을 향해 날아갔으나 착지하지 못하는 돌

→ 하늘로 날아갔으나 내려오지 못하는 돌

→ 하늘로 날아갔으나 내려앉지 못하는 돌

《바다는 잘 있습니다》(이병률, 문학과지성사, 2017) 18쪽


바닥에 두 발을 착지하는 순간 온몸에 흐르는 짜릿한 전율

→ 바닥에 두 발을 내려딛는 때 온몸에 흐르는 짜릿함

→ 바닥에 두 발을 내려서면서 온몸에 흐르는 짜릿한 기운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7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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