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선생님의


 선생님의 말씀 → 선생님 말씀

 선생님의 이야기 → 선생님 이야기 / 교사 이야기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어려운 → 선생님으로서도 어려운 / 교사로서도 어려운


  ‘선생님 + -의’ 얼개에서는 ‘-의’만 덜면 되는데, 교사 자리에 있는 사람이 스스로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썼다면 “교사 이야기”로 손질합니다. 교사 자리에 있는 사람이 학생을 앞에 두고서 “선생님의 말 좀 들으렴”이라 했다면 “내 말 좀 들으렴”으로 바로잡습니다. 2018.6.18.달.ㅅㄴㄹ



할머니 교장 선생님의 벙벙한 얼굴을 아이들이 따라하는 게 아주 그럴듯했거든

→ 할머니 교장 선생님이 벙벙해 하는 얼굴을 아이들이 그럴듯하게 따라했거든

→ 벙벙해 하는 할머니 교장 선생님 얼굴을 아이들이 그럴듯하게 따라했거든

→ 벙벙한 할머니 교장 선생님 얼굴을 아이들이 그럴듯하게 따라했거든

→ 할머니 교장 선생님 벙벙한 얼굴을 아이들이 그럴듯하게 따라했거든

《낙타굼》(박기범, 낮은산, 2008) 10쪽


선생님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 선생님이 잔소리를 하면

→ 선생님이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 선생님 잔소리가 흐르면

《팝콘 교실》(문현식, 창비, 2015) 20쪽


선생님의 으름장을 들은 다음에야

→ 선생님 으름장을 들은 다음에야

→ 선생님한테서 으름장을 들은 다음에야

→ 선생님이 으르는 말을 들은 다음에야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11쪽


그런 상황에서 선생님의 한마디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 그런 자리에서 선생님이 읊은 한마디는 엄청납니다

→ 그런 자리에서 선생님이 한마디를 하면 엄청납니다

→ 그런 자리에서 선생님 한마디는 엄청납니다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8) 15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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