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녔어



  잘 다니고 집으로, 그러니까 길손이 되어 찾아간 오사카에서 묵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타는 전철. 우리는 우리 걸음을 즐겁게 믿고서 한 발짝씩 뗍니다. 걸음마다 새로 배울 이야기를 품고서 씩씩하게 둘러보고 생각합니다. 말은 달라도 마음은 같아서 이야기를 할 이웃을 만나고, 말은 같아도 마음이 달라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이란 무엇인가를 배웁니다. 잘 다녔겠지? 오늘 걸은 곳마다 누린 이야기를 차곡차곡 갈무리해 보자. 2018.6.8.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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