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시종여일
시종여일 침착하였다 → 내내 차분하였다 / 줄곧 차분하였다
시종여일하게 기다리기만 했다 → 내내 기다리기만 했다 / 그저 기다리기만 했다
시종여일한 주장 → 한결같은 말 / 틀에 박힌 말 / 뻔한 말 / 따분히 되풀이하는 말 / 똑같이 이어지는 말
시종여일(始終如一) :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한결같음 ≒ 종시여일
한결같은 모습을 가리키려 한다면 ‘한결같다’라 하면 됩니다. ‘시종여일’이나 ‘종시여일’ 모두 사전에서 털어낼 만합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한다면 ‘내내’나 ‘줄곧’으로 나타낼 수 있고, ‘꾸준하다’라 해도 어울려요.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마냥 똑같기만 하다면 “마냥 같다”나 “그저 같다”나 ‘뻔하다’나 “틀에 박히다”라 할 만합니다. 2018.6.5.불.ㅅㄴㄹ
곧 약혼이네, 뭐네, 별거네 하고 떠들고 나서죠. 나같이 시종여일해야 한다구요
→ 곧 약혼이네, 뭐네, 헤어지네 하고 떠들고 나서죠. 나같이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구요
→ 곧 약혼이네, 뭐네, 헤어지네 하고 떠들고 나서죠. 나같이 한결같아야 한다구요
→ 곧 약혼이네, 뭐네, 헤어지네 하고 떠들고 나서죠. 나같이 꾸준해야 한다구요
《이민 가족》(김성혜, 주우, 1981) 17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