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냉정 冷情
냉정한 말투 → 차가운 말씨 / 싸늘한 말씨
냉정한 얼굴 → 싸늘한 얼굴 / 차가운 얼굴
냉정한 표정 → 차가운 낯빛 / 싸늘한 낯빛
냉정하게 거절하다 → 차갑게 손사래치다 / 싸늘히 물리치다
냉정히 대하다 → 차갑게 굴다 / 싸늘히 굴다
‘냉정(冷情)’은 “태도가 정다운 맛이 없고 차갑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차갑다’나 ‘차다’로 손보면 되고, ‘싸늘하다’나 ‘매몰차다’로 손볼 만합니다. 한국말사전에 ‘냉정(冷?)’을 “[한의학] = 냉정창”으로 풀이하며 싣기도 하지만, 이 낱말은 털어냅니다. 2018.6.3.해.ㅅㄴㄹ
어느 순간부터 무척이나 냉정해져 있었다
→ 어느 때부터 무척이나 차가웠다
→ 어느 때부터 무척이나 차디찼다
→ 어느 때부터 무척이나 싸늘했다
→ 어느 때부터 무척이나 매몰찼다
《뷰티풀 선셋》(코다마 유키/이정원 옮김, 애니북스, 2011) 47쪽
냉정하네요. 점장도 고민 같은 거 있을 거 아니에요
→ 차갑네요. 가게지기도 걱정쯤은 있잖아요
→ 싸늘하네요. 지기도 근심쯤은 있잖아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2》(아오노 슌주/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4) 63쪽
흔히 냉정하게 돌아설 때
→ 흔히 차갑게 돌아설 때
→ 흔히 싸늘하게 돌아설 때
→ 흔히 매몰차게 돌아설 때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신동호, 실천문학사, 2014) 58쪽
하늘은 냉정하고 파랗고
→ 하늘은 차갑고 파랗고
→ 하늘은 차디차고 파랗고
《지리산 아! 사람아》(윤주옥, 산지니, 2017) 1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