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씨앗
문화의 씨앗이 싹을 틔운다 → 문화씨앗이 싹을 틔운다
술은 모든 악의 씨앗이다 → 술은 모든 궂은 일을 낳는다
상생의 씨앗 → 서로 돕는 씨앗 / 서로 살리는 씨앗
불행의 씨앗을 품는 것이다 → 궂은 씨앗을 품는 셈이다
포도의 씨앗 → 포도씨 / 포도씨앗
꽃의 씨앗 → 꽃씨 / 꽃씨앗
‘-의 + 씨앗’으로 쓸 일은 없습니다. ‘-의’를 덜고 ‘무슨 씨앗’ 꼴로 쓰면 됩니다. 때로는 앞말하고 붙입니다. ‘살구씨앗·나무씨앗·꿈씨앗·사랑씨앗’처럼 쓰면 돼요. 한 마디를 줄여서 ‘살구씨·나무씨·꿈씨·사랑씨’로 써도 됩니다. 2018.5.26.흙.ㅅㄴㄹ
사탕단풍나무가 있는 곳이면 커다란 무리의 씨앗들이 떠돌아다녔다
→ 사탕단풍나무가 있는 곳이면 커다란 무리로 씨앗이 떠돌아다녔다
→ 사탕단풍나무가 있는 곳이면 크게 무리지은 씨앗이 떠돌아다녔다
→ 사탕단풍나무가 있는 곳이면 씨앗이 커다란 무리로 떠돌아다녔다
《홀로 숲으로 가다》(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 더숲, 2016) 158쪽
직접 맞붙을 수 없다면 파멸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 바로 맞붙을 수 없다면 모두 죽는 씨앗이 될 수도 있다
→ 바로 맞붙을 수 없다면 모두 죽음씨가 될 수도 있다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246쪽
봄의 씨앗을 뿌린다고 합니다
→ 봄씨앗을 뿌린다고 합니다
→ 봄씨를 뿌린다고 합니다
《할망은 희망》(정신지, 가르스연구소, 2018) 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