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질문


 아이의 질문에 → 아이가 묻는 말에 / 아이가 물으면 / 아이 물음에

 학생의 질문에 → 학생이 묻는 말에 / 학생이 물으면 / 학생 물음에

 스스로의 질문이기도 하다 → 스스로 묻는 말이기도 하다 / 스스로 묻기도 한다


  ‘-의 질문(質問)’은 일본 말씨입니다. 한자말 ‘질문’을 ‘물음’으로 손질하면서 ‘-의’를 덜 수 있고, ‘질문’을 ‘묻다·물어보다·여쭈다’로 손보면서 글월을 부드러이 고칠 수 있습니다. 2018.5.26.흙.ㅅㄴㄹ



페카의 질문은 언제나 똑같았다

→ 페카는 언제나 똑같이 물었다

→ 페카가 묻는 말은 언제나 똑같았다

《돌이 아직 새였을 때》(마르야레나 렘브케/김영진 옮김, 시공사, 2006) 95쪽


이건 우리 아빠의 질문이었어요

→ 이건 우리 아빠가 물었어요

→ 이 물음은 우리 아빠예요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90쪽


카이투스의 질문이 엉뚱하게 들렸던 거야

→ 카이투스가 묻는 말에 엉뚱하게 들렸나 봐

→ 카이투스가 물어보는 말이 엉뚱하게 들렸거든

《카이투스》(야누쉬 코르착/송순재·손성현 옮김, 북극곰, 2017) 9쪽


보잘것없는 나의 질문에 돌아오는 할망의 대답은 종합선물세트 같다

→ 내가 보잘것없이 여쭈어도 할망 대꾸는 모둠선물꾸러미 같다

→ 나는 보잘것없이 여쭈지만 할망은 모둠선물보따리로 대꾸한다

《할망은 희망》(정신지, 가르스연구소, 2018) 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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