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봄의


 봄의 왈츠 → 봄왈츠

 봄의 향기 → 봄내음 / 봄내 / 봄냄새

 봄의 노래 → 봄노래

 봄의 맛 → 봄맛

 봄의 기후 → 봄날씨

 봄의 정원 → 봄뜰

 봄의 축제 → 봄잔치

 봄의 하늘 → 봄하늘


  ‘봄 + 의’ 얼개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봄’을 앞가지로 삼아 한 낱말로 적으면 됩니다.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이와 같아요. 봄에 피어 봄꽃, 봄에 돋아 봄풀, 봄에 불어 봄바람입니다. 2018.5.26.흙.ㅅㄴㄹ



산초의 새 잎은 봄의 음식에 향긋한 냄새를 더해 주지요

→ 산초 새잎을 더해 봄밥은 더 향긋하지요

→ 봄에 즐기는 밥은 산초 새잎으로 더 향긋하지요

→ 봄날 밥상은 산초 새잎을 더해 향긋하지요

→ 봄철 밥상은 산초 새잎으로 더 향긋하지요

→ 봄밥에 산초 새잎을 더해 향긋하지요

《바람과 나무의 노래》(아와 나오코/김난주 옮김, 달리, 2009) 25쪽


지금 많은 사람이 새 봄의 도래를 지켜보고 있지. 새로운 사고방식의 도래 말이야

→ 이제 많은 사람이 새 봄날을 지켜보지. 새로운 생각 말이야

→ 이제 많은 사람들이 새봄이 오기를 지켜보지. 새넋이 오기를 말이야

→ 이제 많은 사람이 새봄이 찾아오는 날을 지켜보지. 새로운 생각 말이야

→ 이제 많은 사람이 새봄이 오는 모습을 지켜보지. 새넋이 오기를 말이야

《두려움과의 대화》(톰 새디악/추미란 옮김, 샨티, 2014) 141쪽


봄의 기운이 곳곳에 퍼지도록 정성껏 할망을 맞이합니다

→ 봄기운이 곳곳에 퍼지도록 살뜰히 할망을 맞이합니다

《할망은 희망》(정신지, 가르스연구소, 2018) 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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