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해를 읽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책숲집을 가꾸면서 적바림한 글을 지난밤을 새우며 읽었다. 이태치를 더 읽으면 책숲집 이야기를 다 읽는 셈이지만 새벽 여섯 시를 앞두고 멈춘다. 꼬박 여섯 시간을 들여 열 해를 읽었구나. 아이들이 아침 일고여덟 시 즈음 일어날 수 있으니, 아이들을 맞이하고 아침을 짓자면 내 일만 할 수 없다. 쉬어야 하고 꿈꾸어야 한다. 앞으로 걸어갈 하루부터 고이 다스려야 한다. 새로 걸으려고 기쁘게 쉰다. 2018.5.24.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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