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삼성 초등 세계 문학 11
생 텍쥐페리 지음, 정진숙 옮김, 문계주 그림, 김준우 해설 / 삼성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책시렁 15


《아프리카의 꿈》

 문계주

 도서출판 서화

 1993.6.25.



  나는 너한테 어떻게 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너도 나한테 어떻게 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서로 어떻게 살 적에 스스로 아름다우면서 함께 노래하는 길을 지을 만한가 하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길은 스스로 골라서 걷습니다. 숨을 쉬든 밥을 먹든 쉬를 누든 스스로 헤아려서 움직입니다. 네가 해 주거나 내가 해 주지 못해요. 《아프리카의 꿈》은 두 사람이, 세 사람이, 네 사람이, 또 온갖 사람이 서로 얽히면서 저마다 어떠한 삶길이 스스로 즐겁거나 알맞을까를 놓고서 티격이 붙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진가 길이 좋다면 사진가 길을 가요. 사진가더러 글을 쓰라거나 그림을 그리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서울이 좋으면 서울에 삽니다. 서울내기더러 시골에 살라 할 까닭이 없지요. 숲이 좋으면 숲에 살아요. 숲내기더러 서울사람처럼 굴라 할 수 없습니다. 이제껏 살아온 나날을 되새기면서 오늘 살 모습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꿈을 품습니다. 우리가 서로 벗이라면 서로 다르게 꿈을 품어서 가꾸기에 반갑습니다. 우리가 서로 이웃이라면 서로 새롭게 꿈을 이야기하도록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빙그레 웃습니다. ㅅㄴㄹ



“하지만 가야 해. 그곳은 내가 태어난 곳이야. 커다란 폭포도 있고 친구도 있어. 그리고 아빠가 잠자고 있어.” (87쪽)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만큼 사랑했고 아파했느냐는 거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일이니까.” (109쪽)


(숲노래/최종규)


..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에 이 작품이 빠졌더라. 적이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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