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천진무구



 천진무구한 아이들 → 때묻지 않은 아이들 / 티없는 아이들 / 해맑은 아이들 / 햇살 닮은 아이들

 천진무구한 맛보다는 → 해밝은 맛보다는 / 꾸밈없는 맛보다는 / 정갈한 맛보다는


천진무구(天眞無垢) : 조금도 때 묻음이 없이 아주 순진함

천진(天眞) : 1.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자연 그대로 깨끗하고 순진함 2. [불교] 불생불멸의 참된 마음

무구(無垢) : 1. 때가 묻지 않고 맑고 깨끗함 2. 꾸밈없이 자연 그대로 순박함



  티가 없기에 ‘티없다’ 같은 낱말이 태어납니다. 때가 없으면 ‘때없다’ 같은 낱말을 빚어서 쓸 수 있어요. 티끌이 없으면 ‘티끌없다’ 같은 낱말을 쓸 수 있고, 거짓이 없을 때에는 ‘거짓없다’ 같은 낱말을 쓸 만해요. 꾸밈이 없기에 ‘꾸밈없다’이지요. ‘천진무구·천진·무구’는 이런 여러 낱말로 손볼 수 있는데, ‘맑은·해맑은·해밝은’이나 ‘깨끗한·정갈한·고운·싱그러운’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8.5.21.달.ㅅㄴㄹ



젖먹이들과 성인들한테서나 겨우 발견되는 천진무구天眞無垢와 내적 갈등의 부재不在를 장미가 지니고 있는 까닭이 여기 있지요

→ 젖먹이하고 깨달은이한테서나 겨우 볼 수 있는 꾸밈없고 차분한 마음이 장미한테 있는 까닭이 여기 있지요

→ 젖먹이랑 이슬떨이한테서나 겨우 볼 수 있는 맑고 차분한 마음이 장미한테 있는 까닭이 여기 있지요

《사랑으로 가는 길》(앤소니 드 멜로/이현주 옮김, 삼인, 2012) 83쪽


한껏 무르익은 향기로운 꿈에 취해 천진무구한 세월을 흘려보내기만 했다

→ 한껏 무르익은 향긋한 꿈에 젖어 싱그러운 나날을 흘려보내기만 했다

→ 한껏 무르익은 향긋한 꿈에 젖어 해맑은 나날을 흘려보내기만 했다

→ 한껏 무르익은 향긋한 꿈에 젖어 고운 나날을 흘려보내기만 했다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라오 핑루/남혜선 옮김, 윌북, 2016)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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