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5.17.)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처음 장만할 적에는 두근두근했는데, 막상 책을 펼쳐 읽는 동안 어딘가 아쉽네 섭섭하네 싶은 생각이 든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을 옆으로 밀어둡니다. 다 읽고 보니 더 아쉽고 섭섭합니다. 모든 작가를 다 담을 수 없기는 할 테지만, 이보배·이진주 같은 만화가가 ‘순정만화 작가’에서 이름이 왜 빠지나 싶어 아리송하고, 김동화 님이나 박무직 같은 사람 이름도 ‘순정만화 작가’로 넣는다면 ‘김수정’을 얼마든지 넣을 노릇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김수정 님 작품에서 《오달자의 봄》, 《1남3녀 막순이》, 《홍실이》, 《귀여운 쪼꼬미》, 《소금자 블루스》, 《자투리 반의 덧니들》은 순정만화에 넣어야지 싶고, 《일곱 개의 숟가락》도 여러모로 순정만화 갈래에 넣을 만하다고 느낍니다. 어쩌면 모르기 쉬울 수 있을 테지만, 강유선 님을 뺀 일은 아무래도 잘못이지 싶고, 한국에서 책으로 나온 순정만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는 대목을 헤아리면 문계주 님 작품에서 《아프리카의 꿈》이나 《꼬마와 가정교사》를 안 넣어서 살짝 아리송했고, 김진 님이나 강경옥 님을 다루는 자리에서 곁이야기에 너무 빠진 나머지, 정작 두 분이 그린 작품 이야기는 얼마 없습니다. ‘사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책이니, ‘대표작’이 아니라, 한국 순정만화가 작품을 될 수 있는 대로 다 알아내고 살펴서 넣을 노릇이었다고 느껴요. 그리고 강경옥 님 작품 가운데 하나는 《펜탈+샌달》인데, 이 이름에서 ‘+’를 뺀 대목도 잘못이로구나 싶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