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백기투항
벼랑끝 몰려 백기투항 → 벼랑끝 몰려 두 손 들다
10일 만에 백기투항 → 열흘 만에 손들다 / 열흘 만에 물러서다
백기투항 : x
백기(白旗) : 1. 흰 빛깔의 기 2. 항복의 표시로 쓰는 흰 기 ≒ 백치(白幟) 3. 일기 예보에서 맑음을 나타내는 흰 기
투항(投降) : 적에게 항복함
흰 깃발을 든다면 “흰 깃발을 들다”라 하면 되는데, 이제는 ‘흰기·흰깃발’처럼 쓸 만하고, ‘흰기들다’를 재미나게 써 볼 만합니다. ‘손들다’는 사전에 올림말로 나옵니다. 이 낱말에 살을 붙여 ‘두손들다’를 써 볼 만하고, 때로는 “두 손 두 발 다 들다”라든지 “손발 다 들다”라 할 수 있는데, ‘손발들다’ 같은 낱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물러나다·물러서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8.5.20.해.ㅅㄴㄹ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라며 백기투항했다
→ 시민들 뜻을 받아들이겠다며 두 손 들었다
→ 시민 뜻을 받아들이겠다며 손을 들었다
→ 시민 뜻을 받아들이겠다며 고분고분 물러났다
→ 시민 뜻을 받아들이겠다며 흰기를 들었다
《한국 순정만화 작가 사전》(조영주, 파사주, 2018) 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