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738 : 어쨌든 간에



어쨌든 간에

→ 어쨌든

→ 어찌하였든

→ 어찌 되었든

→ 어쨌든 저쨌든


어쨌든 : 1. = 아무튼 2. ‘어찌하였든’이 줄어든 말

아무튼 : 의견이나 일의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떻게 되어 있든

간(間) : 3. 앞에 나열된 말 가운데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어쨌든’이라 하고서 ‘간(間)’이라는 한자를 붙이면 겹말입니다. ‘어쨌든’ 한 마디로 넉넉합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준말인 ‘어쨌든’을 풀어서 “어찌 되었든”이나 “어떻게 되었든”으로 적을 만합니다. ‘어찌하였든’으로 적거나, “어쨌든 저쨌든”이나 “이렇든 저렇든”이나 “이러거나 저러거나”로 적어도 어울립니다. 2018.5.19.흙.ㅅㄴㄹ



어쨌든 간에 아기는 나올 준비를 하니

→ 어쨌든 아기는 나올 때가 되니

→ 어찌 되었든 아기는 나오려 하니

→ 어쨌든 저쨌든 아기는 나올 테니

《해와 그녀의 꽃들》(루피 카우르/신현림 옮김, 박하, 2018) 1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