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꾸러미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5.15.)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저는 수첩을 여러 가지 씁니다. 먼저 살림 이야기를 쓰는 수첩이 하나입니다. 살림수첩에는 ‘집살림’하고 ‘글살림’하고 ‘책살림’하고 ‘사진살림’ 이야기를 적습니다. 다음으로 낱말을 모으는 수첩입니다. 제 나름대로 새롭게 지어서 쓰거나 살려서 쓰는 말도 모으고, 이웃님이 즐거이 살려서 쓰는 말도 모읍니다. 그리고 노래를 적는 수첩입니다. 이른바 ‘동시’를 써서 모으는 수첩이에요. 이 수첩 세 가지는 늘 들고 다녀요. 언제 어떤 생각이 흐르면서 마음을 적실는지 모르거든요. 수첩에 적고 나서 곧바로 쓸 때도 있으나 몇 해를 묵히고서 쓰기도 합니다. 차근차근 적어서 갈무리하는 동안 차츰차츰 자란다고 느껴요. 우리 책숲집이란 터전도 처음부터 엄청난 책이 하늘에서 똑 떨어지지 않았어요. 늘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읽고 모은 책이 어느덧 넉넉히 모였습니다. 넋, 책, 여기에 숲, 살림, 그리고 사람하고 사랑이 고이 어우러질 적에 도서관이라고 느낍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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