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조반 朝飯
조반을 먹다 → 아침을 먹다
조반을 짓다 → 아침을 짓다
조반을 거의 먹지 않는 편이다 →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다
저녁을 적게 먹어 조반은 비교적 많이 먹었다 → 저녁을 적게 먹어 아침은 퍽 많이 먹었다
조반하러 나가기는 → 아침하러 나가기는 / 아침 먹으러 나가기는
‘조반(朝飯)’은 “= 아침밥”이라 하니 ‘아침·아침밥’으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조반’을 네 가지 더 싣습니다만, 모두 털어내 줍니다. 2018.5.15.불.ㅅㄴㄹ
조반(早飯) : 아침 끼니를 먹기 전에 간단하게 먹는 음식
조반(?礬) : [화학] = 황산 철
조반(朝班) : [역사] = 조열(朝列)
조반(趙?) : [인명] 고려 말기·조선 초기의 문신(1341∼1401)
바빠서 조반을 초조반으로 잡숫는 분
→ 바빠서 아침밥을 서둘러 잡숫는 분
→ 바빠서 아침을 애태우며 잡숫는 분
→ 바빠서 아침을 조마조마 잡숫는 분
《밥 하는 여자》(한복선, 에르디아, 2013) 82쪽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차린 한식 조반을 대접 받았다
→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차린 한식을 받았다
→ 다음날에는 제대로 차린 한겨레 아침밥을 받았다
《감의 빛깔들》(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 좁쌀한알, 2017) 109쪽
밥때를 기다린다. 조반을 놓쳐 차고 뉘엿뉘엿해진 몸뚱이이지만
→ 밥때를 기다린다. 아침을 놓쳐 차고 뉘엿뉘엿해진 몸뚱이이지만
→ 밥때를 기다린다. 아침밥을 놓쳐 차고 뉘엿뉘엿해진 몸뚱이이지만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장석남, 창비, 2017) 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