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5.11.)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5월 10일하고 11일에 읍내에 가서 고흥 군수 후보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5월 10일에는 민주당 공영민 후보를, 11월에는 민주평화당 송귀근 후보를 만났어요. 11일에는 큰아이를 이끌고 함께 가서 11살 어린이 눈에는 ‘군 행정을 맡겠다고 나선 어른이 어떻게 보이고, 어떤 말을 들려주는가’를 몸소 느껴 보도록 했습니다. 두 후보를 사십 분 남짓 마주했고, 이틀에 걸쳐 이야기를 듣는데 힘이 제법 듭니다. 두 후보는 앞으로 고흥이라는 고장에서 어떤 마음결로 교육을 비롯한 문화와 살림과 시골살이를 바라보려고 할까요? 군수 후보이든 군수이든 군민 앞에서 늘 마음을 열고 힘껏 일하면서 새롭게 배우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교사이든 교육행정가이든 가르치거나 일을 맡기만 할 뿐 아니라, 어린이·푸름이·여느 어버이한테서 늘 새롭게 배우며 이야기할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배우려 하지 못한다면 고인 물이 된다고 느껴요. 배우려 하기에 맑게 흐르는 샘물이 된다고 느껴요. 누구한테서 배워야 하느냐는 따질 일이 없어요. 누구한테서나 다 배우니까요. 이웃한테서도 배우고, 아이한테서도 배우지만, 숲하고 바람하고 별한테서도 배웁니다. 큰아이랑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기운이 없습니다. 힘든 몸을 누이며 생각합니다. 삶길이란 배움길이요, 배움길이란 살림길인데, 살림길이란 사랑길이 된다고.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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