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이효리
가네코 미스즈 님 시집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가 있습니다. 2006년에 한국말로 나온 이 시집을 애틋하게 읽었습니다. 다만 여러 해가 지나도록 아직 느낌글을 못 쓰는데, 불쑥 ‘이효리와 가네코 미스즈’가 나란히 이름이 올라서 놀랍니다. 이 시집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고, 기꺼이 알려주는 마음이 있네 싶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한국말로 더 나온 《별과 민들레》하고 《억새와 해님》이란 시집이 있는 줄 뒤늦게 알아차립니다.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를 처음 읽고서 이분 시가 더 한국말로 나오면 좋겠다고 여겼습니다만, 열 해 가까이 더 나오지 않았으니 잊고 살았어요. 부디 가네코 미스즈 님 시집 세 권이 고이 사랑받으면서 이 싯말에 깃든 따사로운 숨결이 두루 퍼지기를 바랍니다. 2018.5.7.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 언저리)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0849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