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5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책 즐겨읽기 772



어딜 같이 가니

― 명탐정 코난 5

 아오야마 고쇼/이희정 옮김

 서울문화사, 1997.4.5.



‘란을 더 이상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나, 범인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사건을 빨리 해결해야겠다.’ (71쪽)


“저 세상에서 아쯔꼬와 함께 살겠어. 아쯔꼬의 원수를 갚은 정의의 사도가 되어.” “정신 좀 차리시지! 죽고 싶다고 자기 목숨을 함부로 버리려고 하다니 어리석기 짝이 없어! 당신이 정말 아쯔꼬를 위해서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몰라도, 그 후에 란을 해치려고 한 걸 보면 아쯔꼬를 위해서 한 일도 어떤 명분을 위해서 한 일도 아니야.” (86∼87쪽)



  《명탐정 코난 5》(아오야마 고쇼/이희정 옮김, 서울문화사, 1997)을 읽습니다. 코난이 일을 풀어내는 뜻을 잘 헤아릴 만합니다. 첫째, 란을 지키고 싶습니다. 둘째, 잘못을 한 번 저지른 사람이 자꾸 다른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잘못을 한 번 저지른 사람은 이와 다릅니다. 제 잘못을 떳떳이 드러내지 못하면서 지내니 자꾸 다른 잘못으로 이어져요. 그리고 다른 잘못으로 이어지면서 스스로 핑계를 붙입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코난하고 다르게 ‘지키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여겨서 아무렇게나 굴는지 몰라요. ‘지키고 싶은 사람’이란 누구보다 나요, 내가 나부터 튼튼히 지킬 줄 알아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따사로이 돌보는 몸짓이 되는 얼거리도 모른다고 할 만하고요.


  코난은 뛰어난 탐정이라 할 수 있는데, 뛰어난 탐정이란 수수께끼를 잘 푸는 사람이기만 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읽고, 마음을 건사할 줄 알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기에 비로소 뛰어난 탐정이 됩니다. 2018.5.5.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만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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