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725 : 홍합탕, 홍합 국물



홍합탕 … 홍합 국물

→ 홍합국 … 홍합 국물

→ 홍합 국물 … 홍합 국물


탕(湯) : 1. ‘국’의 높임말 2. 제사에 쓰는, 건더기가 많고 국물이 적은 국. 소탕, 어탕, 육탕 따위가 있다 ≒ 탕국

탕국(湯-) : = 탕

국 : 1. 고기, 생선, 채소 따위에 물을 많이 붓고 간을 맞추어 끓인 음식 ≒ 갱탕 2. = 국물

국물 : 1. 국, 찌개 따위의 음식에서 건더기를 제외한 물 ≒ 국

갱탕(羹湯) : = 국



  한자말 ‘탕’은 ‘국’을 높인 말일 수 없습니다. 그저 한자말입니다. ‘홍합탕’은 사전풀이랑 다르게 국물이 많습니다. 국물을 먹으려고 홍합을 끓이지요. 이때에는 ‘홍합국’이라 해야 알맞습니다. 보기글을 살피면 뒤쪽에 “홍합 국물”이라 나와요. 이 대목에서 생각해야 하는데, 아무도 “홍합 ‘탕’물”이라 하지 않습니다. 2018.5.4.나무.ㅅㄴㄹ



지금까지 내가 먹어 본 홍합탕은 홍합탕이 아니었던 것이다. 부드러운 홍합살은 입에서 살살 녹고, 홍합 국물은

→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홍합국은 홍합국이 아니었던 셈이다. 부드러운 홍합살은 입에서 살살 녹고, 홍합 국물은

→ 여태까지 내가 먹어 본 홍합 국물은 홍합 국물이 아니었다. 부드러운 홍합살은 입에서 살살 녹고, 홍합 국물은

《회사를 해고하다》(명인, 삼인, 2018)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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