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T-shirt



티셔츠(←T-shirt) : ‘T’ 자 모양으로 생긴 반소매 셔츠 ≒ 티·티샤쓰

T-shirt : 티셔츠



  영어를 쓰는 이한테는 ‘T’처럼 생긴 옷일 텐데, 한글을 쓰는 이한테는 ‘ㅜ’처럼 생긴 옷이 되겠지요. 그러나 ‘ㅜ옷(우옷)’이라 이름을 붙이자고 생각한 사람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글로 바라보고 한국말로 이름짓기를 헤아리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러나 ‘반소매옷·반팔옷’이나 ‘반소매·반팔’ 같은 낱말을 널리 써요. 이 얼거리를 보면 ‘소매옷’이나 ‘웃옷’이라 할 만합니다. 2018.5.2.불.ㅅㄴㄹ



엄마가 사 온 새 티셔츠를 입고

→ 엄마가 사 온 새 소매옷을 입고

→ 엄마가 사 온 새 웃옷을 입고

→ 엄마가 사 온 새 반팔옷을 입고

《은빛 숟가락 6》(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4) 60쪽


추억을 담뿍 담은 이 옷은 그냥 티셔츠가 아니었다

→ 옛일을 담뿍 담은 이 옷은 그냥 소매옷이 아니었다

→ 얘기를 담뿍 담은 이 옷은 그냥 반팔옷이 아니었다

《솔로 이야기 3》(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5) 26쪽


그림을 프린트해서 만든 티셔츠를 내놓았다

→ 그림을 찍어서 꾸민 웃옷을 내놓았다

→ 그림을 입혀서 꾸민 소매옷을 내놓았다

→ 그림을 넣어서 꾸민 반소매를 내놓았다

《다이스케, 아스파라거스는 잘 자라요?》(오치 다이스케/노인향 옮김, 자연과생태, 2018) 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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