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90 : 영양 보충



탕(湯) : 1. ‘국’의 높임말 2. 제사에 쓰는, 건더기가 많고 국물이 적은 국. 소탕, 어탕, 육탕 따위가 있다

영양(營養) : [생물]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몸을 구성하는 성분을 외부에서 섭취하여 소화, 흡수, 순환, 호흡, 배설을 하는 과정. 또는 그것을 위하여 필요한 성분

보충(補充) : 1. 부족한 것을 보태어 채움 ≒ 충보(充補)

잠시(暫時) : 짧은 시간 ≒ 수유(須臾)·일삽시·편시(片時)

휴식(休息) :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쉼

취하다(取-) : 2.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지다



  한자말 ‘탕’을 높임말로 다루는 사전이 얄궂습니다. 한자말은 그저 한자말입니다. ‘매운탕’은 ‘매운찌개·매운국’으로 손봅니다. 이 글월에서 “영양 보충”은 “배불리 먹다”나 “배를 채우다”로 손질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서”는 “살짝 쉬면서”나 “가볍게 쉬어서”로 손질해 줍니다. 2018.4.26.나무.ㅅㄴㄹ



늦게나마 매운탕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서

→ 늦게나마 매운찌개로 배를 채우고 정자에서 살짝 쉬면서

→ 늦게나마 매운국으로 배불리 먹고 정자에서 가볍게 쉬어서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책미래, 2018) 2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