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운우지정



 운우지정을 나누다 → 사랑을 나누다 / 살을 섞다 / 달콤사랑을 나누다

 황홀한 운우지정 → 달콤한 사랑 / 눈부신 사랑 / 아름다운 사랑

 

운우지정(雲雨之情) : 구름 또는 비와 나누는 정이라는 뜻으로, 남녀의 정교(情交)를 이르는 말. 중국 초나라의 회왕(懷王)이 꿈속에서 어떤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했는데, 그 부인이 떠나면서 자기는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양대(陽臺) 아래에 있겠다고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 운우지락



  남녀가 살을 섞는다면 “살을 섞는다”라 하면 됩니다. “한몸이 되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사랑을 나누다”라 할 만하고, ‘달달사랑·달콤사랑’처럼 새롭게 써 보아도 어울려요. “꿈 같은 사랑”이나 “바람 같은 사랑”이나 “비구름 같은 사랑”이라 해 볼 수 있어요. 2018.4.24.불.ㅅㄴㄹ



붉은 철쭉꽃 만발하는 운우지정이 아니어도 좋고

→ 붉은 철쭉꽃 활짝 피는 사랑이 아니어도 좋고

→ 붉은 철쭉꽃 활짝 피는 달콤사랑이 아니어도

→ 붉은 철쭉꽃 활짝 피는 달달사랑이 아니어도

→ 붉은 철쭉꽃 활짝 피는 꿈 같은 사랑이 아니어도

→ 붉은 철쭉꽃 활짝 피는 바람 같은 사랑이 아니어도

《신현림-해질녘에 아픈 사람》(민음사,2004) 36쪽


제우스와 에우로페가 운우지정을 나눈 곳이 바로 지금의 유럽이다

→ 제우스와 에우로페가 사랑을 나눈 곳이 바로 오늘날 유럽이다

→ 제우스와 에우로페가 살을 섞은 곳이 바로 오늘날 유럽이다

→ 제우스와 에우로페가 한몸이 된 곳이 바로 오늘날 유럽이다

《나비 탐미기》(우밍이/허유영 옮김, 시루, 2016) 8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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