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후자 後者
나는 후자를 택했다 → 나는 뒤쪽을 골랐다 / 나는 뒤엣것을 뽑았다
전자보다 후자가 낫다 → 앞보다 뒤가 낫다 / 앞엣것보다 뒤엣것이 낫다
후자의 경우로 사용하다 → 뒤쪽으로 쓰다 / 뒤엣것으로 삼다
후자로 보는 경우도 있다 → 뒤쪽으로 보기도 한다 / 뒤엣것으로 보기도 한다
‘후자(後者)’는 “1. 두 가지 사물이나 사람을 들어서 말할 때, 뒤에 든 사물이나 사람 2. 후세의 사람 3. [경제] 어음, 수표 따위의 발행인과 배서인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중에 배서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해요. ‘뒤·뒤쪽·뒤엣것’으로 손볼 만합니다. ‘나중’이나 ‘뒷사람’으로 손볼 수도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후자’가 둘 더 나오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2018.4.23.달.ㅅㄴㄹ
후자(候者) : 사정을 탐지하는 사람
후자(?子) : [북한어] 거리를 나타내기 위하여 흙을 무더기로 모아 만든 길가의 표지물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 뒤엣것이라고 생각한다
→ 뒤라고 생각한다
→ 뒤엣것에 든다고 생각한다
→ 뒤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인이란 무엇인가》(가토 슈이치/오황선 옮김, 소화, 1997) 13쪽
오랜 세월 동안 후자의 목소리가 더욱 지배적이었다
→ 오랜 나날 뒤쪽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
→ 오랜 나날 뒷목소리가 더욱 컸다
→ 오랫동안 나중 목소리가 더욱 거셌다
→ 오래도록 한결같이 뒤쪽처럼 말해 왔다
→ 오래도록 누구나 나중처럼 이야기했다
《레니 리펜슈탈 : 금지된 열정》(오드리 설킬드/허진 옮김, 마티, 2006) 12쪽
저울에 올려놓고 후자를 선택했다
→ 저울에 올려놓고 뒤쪽을 골랐다
→ 저울에 올려놓고 뒷길을 갔다
→ 저울에 올려놓고 나중을 골랐다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5》(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