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백발의


 백발의 노신사 → 흰머리 할아버지

 백발의 청춘 → 하얀 젊음 / 젊은 흰머리

 백발의 노인 → 흰머리 늙은이 / 하얀 어르신


  ‘백발(白髮)’은 “하얗게 센 머리털 ≒ 곡발(鵠髮)·상발(霜髮)·소발(素髮)”을 가리킨다고 해요. 한국말사전에 비슷한말을 세 가지 싣기도 하는데, 모두 ‘흰머리’로 고쳐쓰면 됩니다. 때로는 ‘하얀·허연·흰’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흰바구니·하얀머리’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2018.4.19.나무.ㅅㄴㄹ



백발의 늙은이가 미소를 띠며 맞이한다

→ 흰머리 늙은이가 웃음을 띠며 맞이한다

→ 허연 늙은이가 웃음을 띠며 맞이한다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허만하, 최측의농간, 2016) 171쪽


볕을 받으며 들어선 백발의 노부부는

→ 볕을 받으며 들어선 늙수그레한 부부는

→ 볕을 받으며 들어선 흰머리 부부는

《서른 여행은 끝났다》(박현용, 스토리닷, 2016) 143쪽


교향악단에서 연주하는 백발의 예술가도 상당수가

→ 교향악단에서 연주하는 흰머리 예술가도 퍽 많이

→ 교향악단에서 연주하는 하얀머리 예술가도 거의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하종강, 철수와영희, 2018) 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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