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사방팔방



 사방팔방으로 수소문하다 → 곳곳에 알아보다 / 여기저기 알아보다 / 온갖 곳에 알아보다

 사방팔방으로 주선해 주어서 → 여기저기로 징검돌을 놓아서 / 곳곳에 다리를 놓아 / 이곳저곳에 다리를 놓아


사방팔방(四方八方) : 여기저기 모든 방향이나 방면 ≒ 사각팔방;사면팔방



  모든 곳을 가리킨다면 “모든 곳”이라 하면 됩니다. ‘온’을 넣어 ‘온곳’ 같은 새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이곳저곳·여기저기’라든지, ‘곳곳’이나 ‘여러 곳’이나 ‘온갖 곳’도 어울리고, ‘둘레·언저리’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겹겹이·빽빽이’를 쓸 만합니다. ‘꼼짝없이’나 ‘끝없이’가 어울리는 자리도 있어요. 2018.4.17.불.ㅅㄴㄹ



아벨은 사방팔방으로 포위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아벨은 겹겹이 에워싸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아벨은 이곳저곳 에워싸였다고 느꼈다

→ 아벨은 모든 곳이 에워싸였다고 느꼈다

《블루 백》(팀 윈튼/이동욱 옮김, 눌와, 2000) 54쪽


식사를 할 때 사방팔방에 음식을 흘려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 먹을 때 여기저기에 밥을 흘려야 한다는 대목 때문에

→ 먹으면서 곳곳에 밥을 흘리기 때문에

→ 먹을 적에 둘레에 밥을 흘리다 보니까

《내멋대로 출판사 랜덤하우스》(베네트 서프/정혜진 옮김, 씨앗을뿌리는사람, 2004) 150쪽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방팔방으로 둘러싸인 현대문명에 하나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 겹겹으로 둘러싸인 현대문명에 이것만으로도 한 가지 길을 넉넉히 뚫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 빽빽이 둘러싸인 현대문명에 이것만으로도 새길을 너끈히 뚫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 꼼짝없이 둘러싸인 현대문명에 이것만으로도 살 길을 잘 뚫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 모든 곳이 둘러싸인 현대문명에 이것만으로도 살림길을 잘 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즐거운 불편》(후쿠오카 켄세이/김경인 옮김, 달팽이, 2004) 38쪽


사방팔방 펼쳐진 푸른 벌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외출

→ 두루 펼쳐진 푸른 벌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뿐인 나들이

→ 드넓게 펼쳐진 푸른 벌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뿐인 마실

→ 하늘 끝까지 펼쳐진 푸른 벌판을 벗어날 수 있는 하나뿐인 마실

→ 끝없이 펼쳐진 푸른 벌판을 벗어날 수 있는 하나뿐인 나들이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이유경, 인물과사상사, 2007) 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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