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입구


 아파트의 입구 → 아파트 들머리 / 아파트 어귀

 숲의 입구 → 숲 어귀 / 숲 들머리

 서울의 입구 → 서울 어귀 / 서울 길목 / 서울 들머리


  ‘입구(入口)’는 “들어가는 통로. ‘들목’, ‘들어오는 곳’, ‘어귀’로 순화”를 나타낸다고 해요. ‘-의 입구’는 일본 말씨입니다. ‘-의’를 덜고 ‘입구’를 ‘들목·어귀·들머리·길목’으로 고쳐 줍니다. 2018.4.15.해.ㅅㄴㄹ



강의 입구에서 쏜살같이 내려가긴 했지만

→ 강 들머리에서 쏜살같이 내려가긴 했지만

→ 강어귀에서 쏜살같이 내려가긴 했지만

《잊혀진 미래》(팔리 모왓/장석봉 옮김, 달팽이, 2009) 417쪽


꽃의 눈부심, 살(肉)의 눈부심 살의 입구의 눈부심에 눈 감네

→ 꽃이 눈부심, 살이 눈부심 살 언저리 눈부심에 눈 감네

→ 눈부신 꽃, 눈부신 살, 살 어귀 눈부심에 눈 감네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장석남, 창비, 2017) 34쪽


물고기들의 입이 바다의 입구예요

→ 물고기 입이 바다 입이에요

→ 물고기 입이 바다 어귀예요

→ 물고기 입이 바다 길목이에요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태준, 문학동네, 2018) 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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