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708 : 예삿일



예삿일이라서

→ 흔한 일이라서

→ 흔해서

→ 잦아서

→ 으레 있어서


예삿일(例事-) : 보통 흔히 있는 일 ≒ 예상일

예사(例事) : 보통 있는 일 ≒ 상사(常事)·예상사

보통(普通) : [어찌씨] 일반적으로. 또는 흔히

흔히 : 보통보다 더 자주 있거나 일어나서 쉽게 접할 수 있게



  ‘예사’가 흔히 있는 일을 가리키니 ‘예사 + 일’ 얼거리인 ‘예삿일’은 겹말입니다. 한국말사전은 ‘예삿일’을 올림말로 다루니 얄궂습니다. 더구나 말풀이를 “보통 흔히 있는 일”로 적으니 겹말풀이까지 됩니다. 한자말 ‘보통’은 ‘흔히’를 가리키거든요. ‘흔히’로 고쳐쓰거나 ‘잦다’나 ‘으레’나 ‘툭하면’ 같은 낱말로 고쳐 줍니다. 2018.4.15.해.ㅅㄴㄹ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건 이 지역에서 예삿일이라서

→ 억수같이 내리는 비는 이 고장에서 흔해서

→ 억수같이 내리는 비는 이 마을에서 잦아서

→ 이곳에서는 으레 억수같이 비가 내려서

→ 이곳에서는 툭하면 억수같이 비가 내려서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요시오카 노보루·니시 슈쿠/문방울 옮김, SEEDPAPER, 2018)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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