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버린 쓰레기



  우리 눈앞에서 할머니 한 분이 쓰레기를 버립니다. 이 모습을 나란히 지켜본 큰아이가 큰소리로 말합니다. “할머니가 저기 쓰레기를 버리네! 버리면 안 되는데!” 틀림없이 이 큰소리를 우리 앞에 있는 할머니가 들었을 테지만, 할머니 손을 떠난 쓰레기는 바닥에 뒹굴고, 할머니는 이녁이 버린 쓰레기를 주울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나는 가만히 서서 지켜봅니다. 큰아이는 앞으로 가더니 할머니가 버린 쓰레기를 줍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곳에 갖다 놓습니다. 큰아이가 돌아옵니다. “벼리야, 훌륭하구나. 우리는 저 할머니를 보면서 우리는 아무 곳에나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 마음을 배울 수 있으면 돼.” “벼리는 쓰레기 함부로 안 버려.” 2018.4.13.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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