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엄습 掩襲
엄습을 당하다 → 들이닥치다 / 밀어닥치다 / 몰아닥치다
적의 엄습을 대비하여 → 적이 들이닥칠까 싶어 / 적이 쳐들어올 수 있어
저녁 무렵이면 냉한의 엄습으로 → 저녁 무렵이면 추위가 닥쳐
수치감의 엄습을 느꼈다 → 확 부끄러웠다 / 갑자기 창피했다
나를 엄습하는 이 고독감 → 나를 덮치는 이 외로움
적막감이 엄습해 오다 → 갑자기 고요하다 / 고요하고 쓸쓸해지다
‘엄습(掩襲)’은 “1. 뜻하지 아니하는 사이에 습격함 ≒ 엄격(掩擊) 2. 감정, 생각, 감각 따위가 갑작스럽게 들이닥치거나 덮침”을 가리킨다고 해요. ‘닥치다·들이닥치다·밀어닥치다’나 ‘덮치다·밀려들다·몰려들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갑자기’나 ‘확’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2018.4.13.쇠.ㅅㄴㄹ
갑자기 불안한 생각들이 엄습하기 시작한다
→ 갑자기 뒤숭숭한 생각이 몰려든다
→ 갑자기 조마조마한 생각이 들이닥친다
→ 갑자기 두렵다는 생각이 끼친다
→ 갑자기 두렵다
→ 갑자기 걱정이 밀려든다
→ 갑자기 조바심이 난다
《침묵을 위한 시간》(패트릭 리 퍼머/신해경 옮김, 봄날의책, 2014) 85쪽
이렇게 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엄습하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들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내도 괜찮을까 하고 걱정스럽거나 두렵기도 했습니다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16) 5쪽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했다
→ 갑자기 걱정이 생겼다
→ 갑자기 걱정스러웠다
→ 갑자기 조바심이 났다
《밥을 지어요》(김혜경, 김영사, 2018)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